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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흡음재 작업에 대해서 기록해 놓으려 합니다

벽체에는 미네랄울을 이중으로 채워넣었으며, 천장에는 그라스울을 채워넣었습니다.

벽체는 미네랄울 이중 + 석고 이중, 천장은 그라스울 + 합판 + 석고 이중 + 흡음 마이톤 으로 설계했습니다.

7. 미네랄울 작업

단열재는 엄청 따갑습니다... 미네랄울 그라스울 할 거 없이 피부에 닿으면 과장 조금 보태서 지옥이 시작됩니다

방진복을 입어도 완벽하게 차단되진 않지만.. 그래도 방진복으로 꽁꽁 싸매고 작업을 했습니다

얻은 것은 팔과 손의 상처와 애플워치의 수많은 기스

그리고 뿌듯함도 얻었습니다

이중으로 채워넣어야 하기 때문에 부직포를 벽체에 다 둘러야 했습니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지만 숙련된 팀장님의 도움 덕분에 정말 수월하게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쉬워보이게 하는 게 경지에 오른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 말이 딱 이해가 되는 폼이었습니다..

 


7-1. 천장 그라스울 작업

천장은 혹시 모를 누수와 무게를 고려했으며 저주파수 진동이 천장을 뚫고 나가기에는 이미 흡음 마이톤 + 합판 + 이중석고 + 두꺼운 흡음재가 있기 때문에 그라스울로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간 모양이 사각이 아닌 오각이어서 완제품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일일이 재단을 해야 했습니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석고 한 겹이 들어간 모습 미리보기입니다. 이번 한 주는 작업자님들의 긴급한 일정 때문에 잠깐 쉬어가는 주가 되었습니다. 저 차음석고 진짜 너무 무겁습니다.. 트럭에서 내리고 다시 지하로 내렸는데 다음날 온 몸이 알이 배겨서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저 두껍고 무거운걸 재단하고 들어서 천장에 설치하는 걸 두 눈으로 보니 피라미드는 인간이 지은 게 맞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로비 철거와 석고 작업에 대해서 쓸 것 같습니다.

동시에 진행되는 일도 제법 있기 때문에 순서가 조금 섞인 부분이 있어 헷갈리네요..

그래도 큰 틀은 글의 순서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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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기공사에 대해 간단하게 써보려 합니다.

여러 합주실을 다니다보면 내 손과 장비는 달라진 게 없는데 노이즈가 유난히 심한 합주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모든 문제는 전기에서 옵니다.

일반 전기와 음향 전기가 분리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는 일반 전기가 음향 전기에 간섭을 일으키며 음향기기에서 노이즈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 합주실은 이러한 불편을 막기 위해 처음부터 음향 / 일반 / 조명, 냉난방, 공조 전기를 따로 잡았습니다.


6. 전기의 문제

위에 언급한 게 사실상 오늘 쓰고자 한 글의 핵심이긴 합니다.

천장에 달려있는 검은색 라인이 조명 라인, 한 뭉치가 몰려있는 곳이 에어컨 배선 자리입니다. 아래에는 콘센트 자리도 확인할 수 있네요.

4구 콘센트는 음향전기, 2구 콘센트는 일반전기로 헷갈리지 않을 수 있게 배치했습니다.

전등 스위치도 개별로 끄고 킬 수 있게끔 일일이 다 구별해놓았습니다.

추후 간접등이 RGB 조절이 가능한 조명으로 교체된다면 촬영 대관 시에 아주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6-1. 합주실의 적정계약전력

저 관은 10kW 전선까지 감당할 수 있는 비싼 관이라고 합니다..

처음 임대계약 했을 때 위 공간의 계약전력은 "주택용 3kw"였습니다.

하지만 주택용은 누진세가 붙기 때문에 빠르게 "일반용" 전기로 변경했으며, 계약전력 또한 4kw로 증설했습니다.

오픈 후에 전기사용량을 보고 5kw 이상으로 증설할지, 혹은 유지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웬만한 전기시설은 5kw까지 감당이 가능하며, 실제로 한전 홈페이지에서도 5kw까지는 과도하게 복잡한 행정절차 없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합니다.


혹여 셀프로 밴드합주실/음악연습실 공사를 진행하시는데 전기를 고려하시지 않으셨다면, 꼭 "일반용" 전기로 변경 신청하시고 상황에 맞는 계약전력으로 변경 신청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온라인 신청은 아래 한전ON 홈페이지에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https://online.kepco.co.kr/COM003D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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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하고 대학원 수업 듣고 잠깐 공사하고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넘어서 오블완 챌린지가 끊겼네요..

내일은 더 바쁠 예정이라 어쩔 수 없이 지금이라도 쓰려 합니다.

지난 글에는 목구조 세우기에서 마무리 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에어컨 설치 고려 사항과 지하공간의 특징인 지하냄새, 환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써보려 합니다.


4. 냉난방기 설치

공간을 여러 개로 쪼개는 공사 특성상, 저희 공간에는 에어컨이 최소 3개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한 대 당 실외기를 하나씩 두자니 건물 밖에 실외기를 둘 곳이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임대인께서 건물에 구멍을 뚫는 것을 절대 반대하셔서 이미 나있는 길을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1:1로 하나씩 빼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경제적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3 in 1 에어컨입니다. 예시 사진은 삼성을 썼지만 LG 제품을 들여놨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이 에어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합주하다보면 더워지니까 난방은 하지 말까.." 했지만 공조시설 때문에 겨울에 찬바람 잘 들어오는 상황에서 난방이 없으면 저같아도 이 합주실은 안 오겠더군요.. 바닥에 난방시설을 깔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냉난방기를 설치해야 했고, 생각했던 것 이상의 지출이 되었습니다.

배관 길이 등 현장 상황에 따라 견적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지만, 3 in 1 을 하시게 된다면 4-500은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5. 공조장치(+덕트) 설치

지하공간이 환기가 안된다면 단순히 냄새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건강과 건물의 건강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지하 합주실에서 공조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먼지가 많이 날리는 합주의 경우, 환기가 안되는 공간이라면 그 많은 먼지를 이용자가 다 마시게 됩니다.

2. 벽과 내부의 온도가 다를 경우 습이 차며 벽에 결로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3. 벽체를 따로 세우는 경우에는 벽의 상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는 나무가 썩을 수 있습니다.

4. 지하에서 지하 냄새를 빼는 유일한 방법은 원활한 환기입니다.

5. 지하합주실 환기가 안되면.. 산소가 부족해서 머리 아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담)

아무튼 환기를 위해서 일반적인 환풍구가 아닌 전열교환기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유는 또 아래와 같습니다.

1. 환풍구를 방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개인적인 생각, 전문가께서 다른 말씀을 하신다면 그 말씀이 맞습니다)

2. 작업실과 합주실에서 녹음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환풍기 소음을 막아야 했습니다. 콘덴서 마이크에는 에어컨 위잉-소리까지도 다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팬 환풍구는 달 수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다음 글에는 전기공사, 흡음재 설치 정도가 쓰일 것 같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석고가 도착하는데, 여정의 끝이 벌써 보이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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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록하러 왔습니다.

사실 공사가 시작된지는 2주 가까이 흘러서 진척 상황이 제법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쓸 내용이 많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동안에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누군가에게는 당연했을지도 모르는) 사항들이 계속 나옵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목구조 공사 시작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이후, 주말 비는 시간을 모두 투자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본업이 있는 상황에서 현장 상주는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바닥 테이프 작업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테이프 가이드라인을 따라 목구조가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채워야 할 수많은 단열재들.. 벽체에는 흡음재 중 미네랄울을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라스울과, 미네랄울이 있는데 각자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시공 전에 공간에 맞는 자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희 합주실의 경우에는 벽체에는 미네랄울, 천장에는 그라스울(Glass)을 채워넣었습니다.

 

저 자재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소리가 엄청 울리는 공간이었는데, 들어오고 난 후로는 울림이 싹 잡히고 소음이 멀리 가지 못합니다.

미네랄울의 특징은 아래 블로그글과 구글을 참고해주세요

 

[펜타박스 유튜브] 암면, 유해한가요? (방음 충진재, 미네랄울, Rock Wool) 완벽 정리 해드립니다

펜타박스 유튜브의 일곱번째 영상은 [암면, 유해한가요? (방음 충진재, 미네랄울, Rock Wool) - 완벽 정...

blog.naver.com

 

합주공간과 저희 팀원들의 작업실 모두 룸어쿠스틱을 고려해 오각형으로 설계했습니다.

여러 합주실과 연습실을 다니며 네모반듯한 곳의 단점을 체감했었기 때문에, 공간을 조금 버리게 되더라도 벽체의 각도를 조절했으며 방음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서 외벽과 내벽이 평행이 되지 않도록 각도를 틀어주었습니다. (평행일 경우에는 공진이 생겨 진동이 증폭됩니다)

천장도 평행이 아닌 비스듬한 각도로 설계 및 시공하여 윗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진을 예방했습니다.

단단한 폼이 아닌 소프트한 우레탄폼을 사용하여 벽체와 연결된 건물구조물에 진동이 최소한으로 가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 하나하나들이 모여 큰 방음시스템을 이뤄냅니다. 


다음 게시글은 아마 에어컨, 전기, 방음문 설치, 시창 설치... 등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목구조가 다 세워졌을 때 느낀 뿌듯함은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디테일한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눈에 확 띄는 진척사항은 없지만, 일을 할 때마다 완공이 가까워진다는 기분 덕에 신이 납니다.

시설 공사를 마치고 인테리어 공사 후기도 얼른 쓰고 싶네요. 머리 속에 구상되어 있는 그림들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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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1일 1업로드를 해야겠다 마음 먹었었는데 당시에는 시간도 컨텐츠도 없어서 조금 미뤄놨었습니다.

지금.. 시간은 없지만 컨텐츠가 생겼으니 생각 났을 때 밍기적대지 않고 빠르게 행동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번째 글 시작합니다


2. 계약 후 생각해야 할 것들

부동산 계약이 완료되었다면 정말 큰 산을 하나 넘은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다만 합주실 공사는 한 개의 산이 아니라 산맥을 타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게 문제입니다..

철거, 벽체 세우기, 흡음재/석고 시공, 전기공사, 배관공사, 에어컨공사, 소방공사 등..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2-1. 철거와 공간 구상하기

제대로된 방음 시설 없이 합주실을 운영해도 되는 환경이라면 가볍게 읽고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다만 드럼과 베이스의 진동이 조금이라도 폐를 끼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방음/방진은 정말 중요한 사항입니다.

위 공간은 정면에 위치한 콘크리트벽과 바닥을 제외하고 천장까지 모두 합판과 석고로 이루어진 가벽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가벽이 진동을 증폭시켜 한참 위에 있는 주택까지 소음공해를 끼칠 확률이 심각하게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가벽에서의 공진을 막기 위해서라면 더 두꺼운 다중벽과 흡음재를 사용해야겠지만, 이는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 결정입니다.

결국 임대인과 협의 후에 철거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원상복구에 관해서도 계약 전에 꼭 임대인과 사전 협의를 마치셔야 합니다)

철거중인 모습

어떤 세입자가 들어오건, 물건을 방치할 창고로 사용하지 않을 이상 이미 습기를 머금어 상한 가벽을 사용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 철거는 임대인분께 상당히 이득인 철거였습니다.

이전 세입자가 철거를 해놓고 가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 저 상태인 천장과 벽 콘크리트가 노출되면 다음 세입자가 꺼릴 것을 염려하셨던 것인지 이전 세입자도 원상복구를 안 해놓고 나갔던 것이었습니다.

철거비용을 아끼기 위해 몸으로 떼웠습니다. 마스크를 썼지만 한 며칠 목이 아팠습니다..

 

위 공간은 함께 일하는 후배의 아버님께서 없으셨다면 현재 자본으로는 어림도 없을 공사였을겁니다.

숙련된 건축업계 종사자이신 아버님 덕분에 철거부터 시공까지 정말 저렴한 가격에 넓은 공간을 공사할 수 있었습니다.

(무상공사는 아닙니다)

그렇게 모든 가벽과 천장을 철거 완료하고 공간 설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2-2. 룸어쿠스틱? 룸튜닝?

룸어쿠스틱을 위해 위와 같은 구조로 공사를 하기로 협의하였으며, 목구조 시공 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을 제외한 흡음재 채우기, 석고 치기, 페인트, 장판, 인테리어 등은 모두 몸으로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밴드 생활을 해보신 분이라면 좁은 공간에서 합주를 하는데 내 소리도 안 들리고 상대 소리도 안 들리고 귀만 아팠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이는 흡음재도, 소리를 반사시켜줄 디퓨져도, 공간자체의 각도도 모니터링을 위해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룸어쿠스틱 설계는 구글과 유튜브 그리고 전문가들의 블로그에서 직접 공부할 수 있습니다.

https://jnbsounds.co.kr/

 

J&B SOUND 제이앤비사운드 jnbsounds

방음 시공, 셀프 방음 컨설팅, 룸어쿠스틱 전문 업체 입니다.

jnbsounds.co.kr

특히 많은 참고와 도움을 받은 블로그를 남겨놓습니다.


현생이 바빠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목구조와 벽체 시공 진행상황에 대해서 짧막하게 글을 남기려 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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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고 해결한 시행착오들을 정리해서 전자책으로 팔아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일단 정리가 되어있어야 전자책으로 바꾸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다 풀어버립니다


0. 어쩌다 이런 선택을 하게 됐을까

1.

아마 15살쯤이었을 겁니다. 기타를 치기 시작한 건요..

처음으로 풀세션 합주를 한 것은 교회에서부터였었고, 제대로 된 밴드 활동은 대학 동아리 시절부터였습니다.

일 년에 10번 가까운 공연을 하며 느낀 점은, "아 인천은 밴드를 할만한 인프라가 없다"

합주실도, 공연장도 없는 인천을 보며 "과연 이것이 서울 근처에 있는 도시의 슬픔일까" 생각했습니다.

 

2.

전역을 했었습니다. 멀리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약속은 주로 동네에서 성사되었었습니다.

지금도 꺼지지 않은 즉석사진관(인생네컷류)의 열풍은 그 당시 최고점을 찍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여고 2개, 술집 거리, 청소년 유동인구 다수라는 상권을 가진 공간에 즉석사진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바로 창업을 알아봤지만 부동산을 제외하고도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포기했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포토이즘이 하나 들어오더니 떼돈을 버는 것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가 직접 불편함을 느꼈을 때, 그리고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모두 한 입으로 공통된 니즈를 말할 때는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좀 미친짓이더라도 도전해야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일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 공통된 니즈가 한두 달 사이에 나오는 것이 아닌 연 단위일 때 얘기입니다)

참고용 사진입니다

 


1. 첫 번째 관문, 부동산 계약

사실상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기까지 수 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임대인분들께서 꺼리실 특성을 거의 모두 가진 업종이기 때문에(소음, 불특정다수이용, 고령층 임대인분들의 밴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적당한 공간을 찾았다고 할지라도, 임대인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말짱도루묵이 되어버립니다..

 

 

우선 저는 네이버부동산을 참고했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보증금과 예상되는 수요(+고정적으로 사용할 팀원들의 회비)를 계산해서 이에 맞는 매물 후보를 추려야 합니다.

이 단계는 준비하는 개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요소이며, 자영업에서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고정비용의 절감이기 때문에

꼭!!!! 철저한 조사와 객관적인 상황 파악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부동산에 전화를 합니다.

보통 여기서 두 가지 반응입니다. 적극적으로 매물을 함께 찾아주거나, 까다로운 조건에 귀찮아하는 경우

후자의 경우는 아쉬움을 느끼실 필요 없이 바로 다른 부동산을 찾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단순 문의만으로 본적도 없는 사람한테 비속어까지 들어봤습니다)

전자에 속한다면 추려놓은 후보들을 직접 보러 가야합니다.

당연하겠지만, 부동산 계약 전에 수차례 현장방문과 점검은 필수입니다.

 

1-1. 계약 전 고려할 조건: 다른 세입자의 업종

해당 건물에 들어와있는 업종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음에 민감한 주거공간, 학원, 병원 등이 위치해있다면 방음 공사에만 수천만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에는 투자금 회수에만 수 년이 걸릴 것입니다.

다만, 위 문제는 자금적인 여유가 있다면 방음, 방진공사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1-2. 계약 전 고려할 조건: 소방법 확인

다음으로, 지역과 건축물에 따라 다른 소방법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방법은 해당 건축물이 있는 지역 관할소방서에 전화해서 해당 건축물에 어떠한 소방안전시설을 의무로 설치해야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계약하기 전에 미리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주로 '사업장 면적, 다중이용업소 여부, 비상구 개수' 등의 요소가 의무사항을 결정하는 것에 영향을 끼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는 또 부담스러운 추가지출로 이어집니다.

 

1-3. 계약 전 고려할 조건: 사업자 등록 가능 여부 확인

많은 경우에 지하층은 건축물대장에 "대피소"로 신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피소는 사업자등록 허가가 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 합주실이 아닌 사업자등록이 필요하신 경우라면 꼭 피하셔야 합니다.

간혹 세무서 현장 확인 혹은 용도변경 후 사업자등록이 가능하다 말하는 부동산도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각각 세무서 직원 그리고 임대인의 재량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으며,

건물의 비상구, 불법증축물 등의 여부에 따라 용도변경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것이 편합니다.

정말 혹여나 이러한 곳에 계약을 하게 된다면 특약사항에 꼭!!! "사업자등록이 불가능할 시 계약은 무효로 한다" 등의 특약을 넣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미 보증금과 중개비를 다 지불했는데 사업자등록이 안 난다는 통보를 받더라도 그 어떤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합니다.


사실 고려해야 할 조건이 더 있습니다.. 전기와 지하의 고질적인 문제인 누수(집수정 등) 문제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마 전자책을 쓰게 된다면 마저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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