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인천 8부두 상상플랫폼에서 진행된 2024 러브칩스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제공 받은 것도 하나도 없고.. 광고라기엔 이미 다 끝났는데 글을 쓰는 의미도 없습니다..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녔던 페스티벌 중 손에 꼽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장점도 있었지만 물론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페스티벌을 많이 다녔는데, 러브칩스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었습니다. 2024년이 1회였더라구요
사실 그래서 가기 직전까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운영이 미숙하거나 시설이 많이 불편하면 어쩌지..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정말 쾌적하고 수월한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첫 번째 장점: 아티스트 배려
첫 번째로 전광판의 무대 영상, 아티스트들의 편의(장비 등) + 전체적인 무대 구성의 퀄리티가 아주 좋게 느껴졌습니다.
제법 많은 콘서트와 페스티벌을 다녀봤는데, 팀 별로 장비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뀌는 페스티벌은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드럼 두 개 설치해놓은 건 봤어도 드럼까지 통째로 넣었다 뺐다 하는 건 처음 봄)
그만큼 아티스트들의 의견을 들은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 취미로도 여러 무대를 서 본 사람으로서, 이 점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플러스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맞춰진 최고의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장점: 쾌적한 공간
붐비지 않는 한적한 공간인 게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홍보의 아쉬움 때문인지.. 애초에 많은 관객이 모이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SNS 홍보가 이렇게 미비한 페스티벌은 처음 봤습니다)
주차장도 엄청 넓고 바로 옆에 큰 실내 공간이 있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페스티벌에 오시는 많은 관객분들이 라인업 처음부터 끝까지 다 즐기시진 않기 때문에 휴식 공간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더더욱..
러브칩스 페스티벌은 푸드존에 천막으로 그늘이 마련되어 있었고 흡연존도 제법 멀리 떨어져있어 쾌적하게 휴식이 가능했습니다.
바로 옆에 상상플랫폼이라는 대형 건물이 있었던 점도 한 몫합니다. 안에 대형 카페가 있어서.. 힘들면 언제든지 들어가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장점이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이 장점은 타 페스티벌처럼 많은 인원이 몰렸을 때 어떻게 운영하냐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다녀온 모든 야외 페스티벌이 과도하게 많은 인원을 받아서 (특히 2024 썸데이 페스티벌) 당분간 페스티벌은 가지 않고 아티스트 단독콘서트만 다녀야지.. 라고 마음 먹을 정도였는데,
과연 2회차 러브칩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객관적으로 타 페스티벌 부지보다 좁은 관객석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티켓 판매량 조절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차량 진출입로가 정말 좁기 때문에, 많은 관객이 몰린다면 통제가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
https://www.instagram.com/lovechipsfestival/
제가 못 찾았던 건지.. 주차 안내, 피크닉존 안내가 없었습니다.
주차는 결국 개인적으로 포털에서 검색해서 8부두 공영주차장을 찾을 수 있었고,
돗자리의 경우 혹시 몰라 트렁크에 돗자리를 챙겨가긴 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관객분들의 경우에는 돗자리가 정말 큰 짐이기 때문에 이러한 안내는 사전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페스티벌과 조금 떨어진, 정말 개인적인 아쉬움이지만.. SNS 홍보 폼과 MD 디자인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MD 아예 안 산 페스티벌은 최악의 페스티벌이었던 2024 러브썸 페스티벌 이후로 처음이네요 흑..
러브썸이 최악이 된 이유는 MD 때문이 아니라,
위에 언급한 티켓 판매량 조절의 부재, 폭염수준의 날씨에 워터바의 부재, 무대 중단 수준의 음향사고 때문이었습니다.
러브칩스 페스티벌 2회도 바다가 보이는 8부두에서 열어주셨으면 하네요.
관객 수용 문제 때문에 다른 곳을 대관하실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1회 운영하신 걸 보니 믿고 또 방문할 가치가 있는 페스티벌인 것 같습니다.
2회 라인업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어느정도 있다면 기꺼이 방문할 것 같습니다!
좋은 페스티벌 기획, 운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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